
도시에서 살 때는 잘 못 느끼다가 강원도 시골에 살게 되어 몸소 정원을 가꾸고 퇴비를 만들며 살아보니 여러 생각이 저절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땅의 진정한 주인에 대한 생각입니다. 호기심어린 눈으로 새로 지은 집을 구경하는 뱀, 자귀나무 위에… 더 보기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까지 계속되어 오던 중국풍 관념 산수를 일신하여 진경산수를 창안한다. 비로소 우리 눈으로 본 우리 산천의 풍경을 우리 화폭에 담아내게 된 것이다. 겸재 정선이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추앙받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본… 더 보기

그림소설(그래픽노블) 3부작 <혜성을 닮은 방>의 저자 김한민과 [작가와의 사적인 모임]을 2024년 10월9일 한글날 저녁에 진행했다. 혜성(주인공 무이가 타는 날아다니는 작은 방)을 꼭 닮은 체리암에서 복잡다단한 작품세계의 집필 과정을 포함한 이야기꽃을 풀어보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더 보기

체리암 첫 전시. 넓적한물살이(김희라, 김민선 작가)의 그림과 글로 완성된 <물고기 아닌 물살이 도감>은 ‘물고기’라는 표현을 통해 바닷속 생명을 착취하는 일상 곳곳의 현실을 폭로하고, 이들을 생명력 있는 존재로 여기는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며 ‘물살이’라는 표현을 제안한다. 이… 더 보기

여름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구는 출몰극장. 올해는 “휴개소”(개들이 운영하는 휴게소라는 뜻인줄 이미 아셨죠?)를 체리암에 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음악, 춤, 연극 그리고 예상 못할 무엇이 더해진 밀착 몰입 공연. 출몰극장을 아시는 분들은 백곰 여관이 그동안 여러분들을 맞이했던…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