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쇼지 <모래극장>-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습관처럼 기록한다. 찰나에 잊히는 사진도 있지만, 생각날 때마다 꺼내 보는 사진도 있다. 하루 중 거울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는 얼굴. 타인의 얼굴. 오래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 그걸 애정이라 부를 수 있다면 애정이란 무엇일까. 자꾸만 보고 싶게 하는 이 마음은 또 무엇일까. 드넓은 바다부터 내 무릎 위를 기어가고 있는 개미까지. 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