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문을 열고 들어간 작은 세계, 체리암을 처음 본 순간
몸과 마음 깊이 스며들어있던 시골 어느 깊은 산속에서
뛰어놀던 어릴적 모습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짧게도 길게도 머물던 시골은
그 시절 계절이 담긴 무언가에 늘 담겨있었어요.
귀하게 여기는 마을을 담아내던 그곳의 기억 조각들을
한데 모아 만든 나만의 작은 나무함(函)들을 체리암에서 선보입니다.
한옥 지붕 아래
겨울 끝자락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엄세림
2025.2.20(木) – 2025.2.27(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