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입니다. 시작은 매번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 20년을 살다가 대학교에 다니기 위해 천안에 처음 올라왔을 때처럼, 텅 빈 방에서 나라는 사람의 허공을 처음 감지했을 때처럼, 사랑은 사람을 살리는 것만이 아니라 죽일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처럼, 얼굴 한 번 본 일이 없는 사람이 내가 쓰는 시가 좋다며 웃으며 말을 걸어올 때처럼. 내게 시작은 더 보기

여러 책을 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김산하 작가(생명다양성재단의 대표)에게 그가 살아온 궤적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설명하는 그림 궤적도 함께 남겨주었다. 어린이들도 참가한 이번 행사(2025.4.13)에, 그들에게 어려운 말인 ‘궤적’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 종이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부터 그렸다. 그리고 작가가 자신이 아기일 때 침대에 누워있다가 중간에 언제 몸을 일으켰는지 모르게 갑자기 우뚝 서있었다는(중간 궤적이 생략된 아기!) 더 보기

마라톤을 뛰는 이유가 궁금해서 마련한 자리. 2025년4월12일 오후4시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 6분이 모였다.다양한 나이와 직업군의 인생 이야기가 녹아있는, 달리기 속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주자로 사랑방 이야기 모임을 시작해준 Y는 피아니스트. 마라톤 기록이 잘 나오기로 유명한 베를린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운동하기 좋은 환경에서 자연스레 뛰게 되었다. 10년 넘게 외국생활을 하다가 귀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