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생각 품고
머물다가 
떠나가는 곳

계동과 가회동을 잇는 음악회

체리암이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공사 시작 전) 어느 여름에 팥은 가회동의 멋진 한옥 양유당을 찾아 가보았어요. 공예 전시를 보러갔다가 친절한 김미경 관장님과 담소를 나누던 중에 고등학교 선배님이라는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되었죠.(서문여고!) 우리의 북촌 사랑이라는 정겨운 공감대로 서로의 공간을 가끔 찾았고 팥은 부모님의 결혼 50주년 가족 행사도 양유당에서 치뤘습니다.(엄청나게 흡족해 하셨지요. 더욱이 마하키친의 음식과 함께!)

체리암이 작년 여름의 끝자락에 문을 열고 나서 체리지기들은 막막하기도 했으나 하고 싶은 일들이 서서히 뚜렷해지고 도와주는 이들이 나타나면서 재밌고 의미있는 여러 일들이 벌써 가을을 지나 겨울, 그리고 올해 봄까지 무사히 벌어졌지요. 여름에는 체리암에 공식 행사들은 쉬어가는 편이니 그 전에 ‘우리 수고했어, 그러니 한 번 멋지게 놀아볼까’라는 의미를 담아 대금 연주자 초대해서 음악회를 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판을 키워 우리의 귀요미 마당보다 훨씬 넓은 양유당으로 장소를 옮겨 선배님과 협업해보고자 생각해보았어요.

계동 체리암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려 가회동 양유당에 도착하는 동선이 우선 참 마음에 들었고요. 선배님과 상의하니 흔쾌히 같이 해보자 하셔서 장소를 내주시게 되어 우선 야호! 대금 연주자 정인교는 동료 가야금병창 정미호와 장구 연주자 최은형도 데려오신다 하여 착착 기획이 되었어요. 음악회 제목도 계동과 가야금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이음>으로 하자고 의견 모았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국악 한마당. 기대하세요!

제1회 <이음> 체리암x양유당 음악회의 연주곡

청성곡 – 서동요 – 대금산조 – 남도민요

대금 정인교

국가무형문화재 대금정악 이수자 정인교

수원대학교 국악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
2010 승달국악대제전 최우수상, 2011 전국국악제전 우수상, 2014 정인교 대금독주회, 2015 북촌낙락 한옥음악회 ‘정인교X김한나’, 2017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BlumenKlang  ’Le French corde X jarasum’, 2018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BlumenKlang, 2019 선릉아트홀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 ‘풍류’, 2022 한국춤 콘서트 : 젊은 안무가전 이유진<함인> 작곡, 2024 비건페스티벌, 2025 내일을 여는 춤: 볕이 드는 방 음악감독 

가야금병창 정미호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정미호

중앙대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과 졸업
가야금병창 그룹 ‘별비’ 대표
제28회 용산구 실버페스티벌 공연

장구 김성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졸업 및 연희과 (반주강사) 출강
제 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명고부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