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생각 품고
머물다가 
떠나가는 곳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까지 계속되어 오던 중국풍 관념 산수를 일신하여 진경산수를 창안한다. 비로소 우리 눈으로 본 우리 산천의 풍경을 우리 화폭에 담아내게 된 것이다. 겸재 정선이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추앙받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본 강연은 겸재의 그림을 통해 우리 옛 모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다. 네번의 강연은 각 꼭지마다 겸재의 대표적 그림들을 읽어내면서 우리 옛 모습을 살펴보고 한국적 정체성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 볼 것이다.

강연 시간은 10월, 11월 격주 수요일 저녁 7:00

  • 제1강 (10월16일) 겸재 정선과 떠나는 금강산 기행

겸재는 생애 두 번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 명소들을 화첩 그림으로 남긴다. 이 강연은 그가 밟은 경로를 따라 그림으로나마 금강산을 유람해본다.

  • 제2강 (10월30일) 겸재 정선과 떠나는 한양 서촌 기행

겸재는 서촌에서 나고 자랐으며 말년을 서촌에서 보냈다. 이 강연은 그가 화첩으로 남긴 장동팔경첩을 중심으로 옛 한양의 인문경관 명소들을 살펴본다.

  • 제3강(11월13일) 겸재 정선과 떠나는 한강 유람

겸재와 그의 평생지기였던 사천 이병연과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경교명승첩에 수록된 한강 진경들을 상류부터 하류까지 내려오며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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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강(11월27일) 겸재 정선의 숨겨진 그림들

겸재가 그렸던 수많은 그림 중에 금강산과 한양 진경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주옥 같은 그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본다.

강연자: 허욱. 글씨 쓰고, 그림 그리는 작가이자 겸재 정선 전문가.